메르스 확진 환자의 행적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검역대를 통과할 때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공항에 마스크를 쓰고 오라고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입국 전에 이미 몸상태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어제(9일) 저녁 서울시청에서는 서울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 서울시 역학조사관은 메르스 확진 환자 A씨가 입국 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마스크를 가져오라고 했다는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또 부인이 승용차를 타고 공항에 왔지만 A씨는 혼자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에 갔다고도 설명했습니다.
A씨가 오한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4일에는 출국을 미루고 현지 병원에 들렀고, 출국 당일인 6일에는 수액을 맞았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입국 전에 이미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부인이 중동에 다녀오면서 생기는 일반적 위험 때문에 마스크를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상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A씨가 탔던 택시에 모두 23건의 이용내역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의 승객이 탔을 수도 있어 숫자가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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