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부산에서는 한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메르스에 걸린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어렵게 소재를 파악해서 확인해보니, 술 취한 남성의 '오인 신고'였습니다. 더 허탈한 것은 경찰이 문의했을 때 "신고자에게 직접 '1339'로 전화하게 하라"며 떠넘긴 부산시 공무원들의 대응입니다.
덧신과 장갑, 마스크도 착용하고 순찰차에 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메르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112로 전화를 건 53살 박 모 씨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박 씨는 곧 휴대전화를 꺼버렸습니다. 경찰은 부산시 메르스관리 팀장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받은 담당 팀장은 자신은 집에 있으니 다른 팀장에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팀장은 신고자를 찾아 직접 메르스 신고 번호인 1339에 전화하도록 하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1339에 신고했고 질병관리본부는 관할 보건소로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5시간 동안 수소문한 끝에 이 인근 주택가에서 112에 신고했던 박 씨를 찾아냈습니다. 출동 세번째만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메르스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부산시는 뒤늦게 대처가 안일했던 것 같다며 초동대응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출처 http://news.jtbc.joins.com/html/446/NB116954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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