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영화 ‘자백’ 주인공 김승효씨 44년 만에 누명벗어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2018. 9. 1. 10:24
박정희 정권 시절,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재일교포 '김승효 씨'가 4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고문 후유증으로 수십 년째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이 소식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재일교포 김승효 씨는 지난 1974년 서울대 유학도중, 북한 지령을 받아 학생 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고문 후유증으로 수십 년째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자신이 끌려간 날짜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간첩 조작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던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장기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씨에게 무죄를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43년 만의 무죄 소식은 친형이 대신 들어야 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무죄 소식이 전해졌지만 김 씨는 기쁜 소식을 인지하지도 못할 만큼 건강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출처 http://imnews.imbc.com/replay/2018/nwdesk/article/4797086_226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