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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8 문 대통령 "5·18 계엄군 성폭행 진상, 철저히 조사 규명"
뉴스2018. 11. 8. 02:46

38년이 지났지만 그해 5월 광주의 진실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에 대한 증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를 언급했는데 정부 부처가 공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은 최근에서야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던 김선옥 씨는 38년 만에 악몽을 끄집어 냈습니다.



계엄군들이 여고생들을 성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당시 여고생이었던 A씨는 하교 중 군용트럭에서 내린 계엄군에 의해 인근 야산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A씨 외에 다른 피해자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극도의 정신이상 증세로 고통을 겪다가 승려가 됐습니다.


이밖에도 광주 모 여고생 B양도 계엄군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가 1985년 전남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듬해 퇴원했지만 안타깝게도 분신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회사원이던 C씨도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계엄군에 의해 심한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는 가족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계엄사령부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성폭행 후 수사관이) 살아가면서 잊어라. 여기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잊어야 네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나처럼 얘기를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내에서 온몸이 짓이겨지고 가슴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옥례씨의 사례도 있습니다. 가슴을 대검으로 찌른 뒤 실신한 상태에서 성기 부위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검시조서에 기록돼 있습니다. 이 사건은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라는 ‘오월의 노래’의 가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스룸 http://news.jtbc.joins.com/html/338/NB11637338.html 시사위크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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