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터진 동점 골, 그리고 연장전 후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 베트남 언론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고 흥분했습니다. 2007년 이후에 두 번째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면서 "이변이다, 마법이다" 이런 말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죠.
피파 랭킹 100위, 베트남은 이미 한 달 전 동남아 축구대회에서 10년 만에 우승했고, 당시에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계속 놀라운 결과를 이어가다 보니까 이젠 그 성취가 정말 기적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평균신장 175cm로, 아시안컵 출전국 가운데 가장 작은 대표팀. 턱걸이로 올라온 16강. 이렇게 과정은 극적이었지만 8강 요르단전에서 베트남은 점유율은 물론이고 패스와 슛까지 모두 앞섰습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드라마와 같은 120분은 베트남도 다시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JTBC 취재진이 베트남 하노이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조그만 TV 1대를 앞에 둔 사람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두 손을 모으고, 또 탄식하다 골이 들어가자 주먹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승리를 받아든 베트남,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한동안 거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달고 부부젤라를 불며 승리를 만끽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1년 전 23세 선수들이 일군 아시아대회 준우승,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안게임 4강. 또 지난달에는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 그리고 아시안컵 8강까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75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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