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전 오늘(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16살에 당한 아픔을 세상에 꺼내놓기까지 꼬박 반세기가 필요했지요.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 같은 피해사실을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 이제는 28명만이 생존해있습니다.
73세 나이로 별세한 김학순 할머니는 평생 모은 돈 2000만 원을 기증하면서 "나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을 위해 써라" 이런 부탁을 남기기도 했죠.
김 할머니의 증언이 나왔던 날을 기념해서 8월 14일이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계 위안부 기림의 날'
한·일 두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깊이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위안부 기림을 맞아 소녀상이 있는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959일, 2년 하고도 7달 동안 묵묵히 소녀상 옆을 지킨 시민들에게도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일본은 아직 사과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만행을 숨기려 한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시민들은 저녁에는 촛불을 들며 다시 한 번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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