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종시 화재 현장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에는 등록금을 보태겠다며 아버지를 따라 건설 현장에 나온 첫 날 변을 당한 대학생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나오라고 절규하듯 외쳤지만 아들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인 김모군은 아버지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 어제 처음 나왔습니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보태겠다며 아버지를 따라나선 겁니다.
불이 나자 다른 곳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급하게 빠져나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워 나갈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습니다.
김군과 같이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정모씨는 7개월 전까지는 버스 운전을 했습니다.
대학생 딸에게 자취방을 구해주려고 일터를 바꿨습니다.
중국 국적의 다른 희생자 한 명은 가족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빈소도 차리지 못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355/NB11656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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