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미쓰비시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을 억지로 끌고 가 노동을 착취해놓고는 유독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는 사과 한 번 없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에 남아있던 강제동원의 흔적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유일하게 그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인천 부평 일대인데, 박물관으로 만들려던 이곳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강제징병이나 위안부로 끌려가는 걸 피하려는 수천 명이 군수품 생산에 동원됐습니다.
도시 주택가 가운데 네모난 공간은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주변 건물들이 높게 올라가는 동안 이곳은 시간이 비껴갔습니다. 납작한 기와는 깨져나갔고 삼각 지붕 서까래는 부서졌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 일제 강점기 미쓰비시 군수 공장에서 노역하던 조선인들 사택입니다.
이곳 주변 행정 구역명은 부평 1동. 하지만 주민들은 삼릉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삼릉은 일본어로 미쓰비시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건물은 헐었지만 아픈 기억은 아직 지명에 남았습니다.
이곳 조선인들 삶은 고되고 또 험했습니다. 무거운 포탄과 총기를 만들다 뼈가 부러지고 살이 불에 탔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5평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8명 정도가 함께 먹고 잤습니다. 외벽과 지붕은 벽돌 한 장, 널빤지 하나 두께입니다. 하지만 참상은 그저 이야기로만 전해질 뿐,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한반도 일제 강제 노역 현장은 8400여 곳. 650만 명이 동원됐습니다. 그 많던 현장은 이제 다 사라지고 이곳도 내년이면 재개발을 위해 철거됩니다. 단 한 채라도 남겨 기억 공간으로 만들자는 호소는 경제 논리에 묻혔습니다.
출처 http://news.jtbc.joins.com/html/974/NB11700974.html
일제강점기 전범기업 '미쓰비시(三菱·삼릉)'에 강제동원 당한 조선인들의 합숙소 87채가 남아있는 '삼릉마을' 올해 재개발로 철거 예정
미쓰비시 부평공장의 노동자 합숙소였던 미쓰비시 줄사택은 1천명 이상 거주하며 강제 노역을 했던 곳이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전범 기업으로 인천을 비롯해 한반도 내 103곳에서 조선인 5천여 명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했다고 한다.
특히 1944년 군수공장으로 지정되면서부터는 임금조차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쓰비시는 지난 2015년 중국 징용 노동자들에게는 사과했지만 한국 징용 노동자에 대한 사과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없었다.
출처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82901000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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